HP, 통신사용 클라우드 플랫폼 CaaS 확키운다

일반입력 :2010/05/12 09:09    수정: 2010/05/12 13:04

황치규 기자

한국HP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준비중인 통신 사업자들을 겨냥한 CaaS(Communication as a Service) 플랫폼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ISP)들이 중소 기업(SMB)들을 상대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게 핵심이다.

HP CaaS 플랫폼으로 기반으로 ISP들은 다양한 SaaS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유니파이드 커뮤니케이션(UC), 셀프서비스 IVR, IP 컨텍센터, 비디오 감시 등의 통신 서비스를 쉽게 SaaS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자체 개발한 것은 물론 외부 업체들이 제공하는 SaaS도 제공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SaaS 마켓 플레이스를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HP에 따르면 CaaS 플랫폼은 유럽의 유력 통신사를 통해서 사업성이 입증됐고 미국, 유럽, 호주 통신사들이 현재 도입을 진행중이다.

국내의 경우 HP CaaS 솔루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ISP는 없다. 그런만큼, 한국HP는 올해안에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알랭 데카르트 HP CaaS 담당 마케팅 이사는 최근 한국 통신 업체들과 접촉했다면서 올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사업자들이 CaaS 플랫폼에 기반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구글이나 세일즈포스닷컴 등 전문 업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진다.

데카르트 이사는 포레스터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소기업들중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를 찾고 있고, 이중 90%는 여러개의 서비스 조합을 복합적으로 쓰고 싶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 업체들이 CaaS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요구를 맞춰주는데 있어 강점이 있을 것이란 얘기였다.

HP의 전체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Everything as a Service(EaaS)’로 요약된다. 사용자 및 조직 위치, 시간, 선호도에 대한 실시간 접근 및 통찰력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적합한 지능적인 솔루션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게 골자다.

HP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오는 13일 개최하는 'ACC 2010-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