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승부수로 던졌다. 버추얼 스토리지 'V플렉스'다.
EMC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한 EMC월드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센터간 대량의 정보를 빠르게 옮길 수 있게 해주는 어플라이언스 제품 'V플렉스'를 공개했다. 조 투치 EMC 최고경영자는 행사 기조연설에서 "V플렉스는 스토리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게임을 바꾸는 기술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EMC에 따르면 'V플렉스'는 기업 고객들로 하여금 데이터센터가 60마일(100킬로미터)까지 떨어져 있어도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옮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EMC는 2년 정도 후에는 전세계에 있는 데이터센터들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V플렉스'는 재해가 발생했을때 기업들이 빠르게 복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린IT측면에서도 과거 데이터센터 구동 모델보다는 진보했다는게 EMC 설명이다.
'V플렉스'는 'V플렉스 로컬'과 'V플렉스 메트로' 버전으로 제공된다. 로컬은 단일 데이터센터에서 EMC 스토리지간 데이터 복제를, 메트로 버전은 100킬로미터까지 떨어진 두개 장비들간 데이터 이동을 가능케 한다.
'V플렉스'는 현재 원격 블록 레벨 데이터 복제만 지원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오브젝트 기반 스토리지와 파일 복제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EMC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