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도메인 '.한국' 내년 1월 서비스 개시

일반입력 :2010/05/10 09:56

내년부터 인터넷주소에서 '.kr' 대신 '.한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영어와 한글, 영어 혼용 인터넷 도메인 주소 외에 완전한 한글 주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국어(한글) 국가도메인' 도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방통위는 '한글 국가도메인' 도입을 위해 국내 인터넷주소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0일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에 '.한국' 을 신청토록 하고, 금년말까지 한글 국가도메인 도입과 서비스에 필요한 세부 등록규정, 도메인네임시스템(DNS) 구축 등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글 인터넷 도메인은 지난해 10월 제36차 ICANN 서울 연례회의에서 확정된 이래 11월 16일부터 신청을 받아왔다.

‘자국어 국가도메인’의 조기 도입은 금년말 '.회사' 등 민간 자국어 일반최상위도메인(gTLD, Generic Top Level Domain) 도입이 확실시 되는 만큼 국내 한글 인터넷 도메인시장 조성과 선점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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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그동안 '한글 국가도메인' 조기 도입을 위한 일반 인터넷 이용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닷케이알(.kr) 등록인과 도메인 등록대행자를 대상으로 후보 이름인 '.한국'과 '.대한민국' 가운데 '.한국' 도입을 제안했다.

방통위는 '자국어(한글) 국가도메인'이 도입되면 ▲한글 이용자의 도메인 사용 편의성 증진과 영어 불편자의 인터넷 접근성 확대 ▲완전한 한글 도메인 이름과 한글이메일을 이용한 새로운 인터넷마케팅 ▲글로벌 인터넷에서 한글 문자의 우수성 전파 등 국내 인터넷 도메인시장과 관련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