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오를라···절전제품 판매량 '쑥쑥↑'

일반입력 :2010/05/06 14:28

이장혁 기자

정부가 하반기 이후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제품에 에너지효율등급표시를 의무화 하면서 절전 기능을 앞세운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기세 인상도 앞두고 있어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이 에너지효율1등급 제품들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에너지효율1등급 제품은 물론 싱글 가구를 중심으로 절전효과가 높은 이색가전제품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 지펠 ‘ZRM-316NWK’는 에너지 효율1등급 제품으로 강력한 절전시스템을 탑재해 소비전력 17kw를 자랑한다. 플라워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칸칸칸 독립냉각방식으로 음식물을 신선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의 드럼세탁기 ‘F2501NC’는 에너지효율1등급 제품이다. 1kg당 소비전력량 기준으로 동급 제품 대비 10%의 전력만을 소비한다. 높은 에너지효율성과 더불어 일반 드럼세탁기 대비 최대 30% 세탁 시간을 줄였으며 구김제거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대우일렉의 김치냉장고 클라쎄'FR-Q35IGNW'는 소비전력량이 국내에 나온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가운데 최저 수준인 월 16.5kWh이다. 국내 최저 소비전력 구현을 위해 최신 고효율 압축기, 초절전 스마트팬, 반영구 LED 등 저전력 전장품을 대거 채용했으며, 상중하 부분별로 독립된 냉각기를 사용해 사용하지 않는 칸의 전원은 꺼둘 수도 있어 인기다.

쿠첸이 최근 출시한 비너스'WHA-VE1000GD'도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은 ‘절전형 밥솥’이다. 취사 및 보온하는 동안 전력소비를 최소화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전기료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한일전기 선풍기 ‘EFe-431OB’도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5엽 날개를 채택해 한층 시원한 바람을 제공한다. 풋터치 좌우 회전 방식으로 발가락으로 간단히 풍향을 조절할 수 있다.

절전 아이디어 상품도 계속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코넷코가 판매하는 '24시간 타이머'는 타이머를 설정해 원하는 시간만큼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제품이다. 숫자 시계 판을 돌리거나 핀을 조절해 타이머를 맞출 수 있으며 난로, 가습기, 어항 등 전기가 많이 소모되는 제품에 적합하다. 또한 ‘3구 타이머 멀티탭’도 시간 설정을 통해 전류 흐름을 조절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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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디오’는 태양열로 충전을 할 수 있다. 특히 레버를 돌려 자가 충전도 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태양열 충전 시 35시간 충전으로 7시간, 레버를 1분간 돌릴 경우 약 30분 청취할 수 있다. 주파수 설정으로 AM, FM 등을 청취할 수 있으며 그린 컬러로 한층 친환경 적인 느낌을 더했다.

옥션 대형가전 담당 김문기 팀장은 “에너지효율등급표시제가 의무화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내세운 세탁기, 냉장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신혼부부들 중심으로 관련제품의 판매량이 높다”며 “오는 하반기 전기세 인상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