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일본 데이터로밍 요율을 이동통신사 중 최저 수준 1.3원에 제공한다.
KT(대표 이석채)는 로밍 부가 요금제인 ‘쇼(SHOW) 로밍 저팬넘버’의 데이터요율을 1패킷(0.5KB) 당 1.3원으로 대폭 인하하고,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제공했던 주요 15개국 데이터로밍 요금 할인을 지속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쇼 로밍 저팬넘버는 KT가 일본 NTT도코모와 협력해 제공하는 로밍 부가 요금제로, 5월 1일부터 패킷 당 7원인 기본 데이터로밍 요율을 81% 인하한 1.3원으로 제공한다.
가입비는 1만원, 월 기본료는 1천원으로 일본 현지 번호를 부여 받고, 일본에서 현지 요금 수준으로 음성·영상·SMS·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내달 30일까지는 최초 서비스 가입비 1만원도 면제받을 수 있다.
아울러, KT는 해외 출장이 잦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지난 4월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했던 주요 15개국 인터넷 직접 접속 데이터로밍 요금 할인을 유지키로 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KT 데이터로밍 통화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15개국에서는 고객이 패킷 당 3.5원에 인터넷 직접 접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쿡앤쇼 와이파이 로밍(QOOK&SHOW Wi-Fi Roaming)’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에 있어, 해외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해 더욱 경제적으로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아이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5월 7일까지 ‘쿡앤쇼 와이파이 로밍’ 무료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외에서의 데이터로밍 이용량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