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자책 공습 시작됐다

일반 사용자 콘텐츠 사고파는 앱스토어 추진

일반입력 :2010/04/20 09:19    수정: 2010/04/20 13:39

김태정 기자

떠오르는 전자책 시장에 통신공룡 KT가 본격 진출한다.

KT는 20일 ‘쿡 북카페’라는 전자책 유통 서비스를 공개했다. 도서, 만화, 잡지 등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PC는 물론,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출판사나 기성 작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체 제작한 전자책 콘텐츠를 앱스토어 형식의 오픈마켓에서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6월 중 내놓겠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전자책 사업의 핵심이라는 콘텐츠 확보에 있어서 일반 고객들과 협조하겠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몰이 중인 애플 앱스토어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측은 제작자를 우선시하는 수익배분 정책을 추진, 전자책 앱스토어를 제대로 띄워 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KT 관계자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KT 오픈마켓에 글을 올리며 새 수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사업자 및 작가들과의 연계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부분에서는 고객에게 KT의 유무선을 모두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전자책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와이파이와 3G 와이브로까지 총 동원해 IPTV, 스마트폰 등 KT가 서비스 중인 모든 인터넷 단말기에서 전자책을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쿡 북카페' 사업 초기 고객유치를 위해 병원, 학교 등 기업형 고객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유무선망 구축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단체 내 속한 개별 고객들이 전자책 단말기로 자연스럽게 '쿡 북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인지도를 올리겠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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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휴한 KAIST 외에도 주요 대학교, 호텔, 항공사 등 다양한 기업고객을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사장)은 "쿡 북카페 서비스를 통해 출판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오픈 마켓으로 운영, 누구나 콘텐츠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자 및 구매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