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슬럼프에서 회복···1분기 순익 38%↑ 19.6억달러

전체매출 가운데 자체사이트 66%차지

일반입력 :2010/04/16 08:25    수정: 2010/04/16 08:33

이재구 기자

구글이 온라인 광고의 회복을 반영, 검색광고시장에서 호조의 분기실적을 이끌어내며 지난해의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구글은 15일 1분기 실적보고서(1.1~3.31)를 통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한 67억7천만달러, 순익은 38% 증가한 19억6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매출산정에는 파트너에 지불한 17억1천만달러의 트래픽인수비용이, 순익산정에는 특별 일시비용 주당6달러76센트가 제외됐다.

이를 감안한 구글의 순수매출은 50억6천만달러다. 이는 분석가들의 추정치 49억5천만달러를 약간 웃돈 것이다.

패트릭 피체트 구글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사람,제품,인수비용으로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피체트 CFO는 “구글이 새로운 형태의 실적관련 전화기자회견을 하기로 함에 따라 슈미트는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 구성비는 자체사이트 66%,협력사이트 30%

구글은 지난 해 하락세 이후 수분기 동안 성장세를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정상 성장궤도로의 회복세를 선언했다.

피체트 CFO는 재무 성과를 보더라도 검색,디스플레이,모바일광고 모든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센스네트워크를 통한 구글 협력사들로부터의 매출도 구글자체의 네트워크사이트 광고 20%보다 약간 빠른 24%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구성비를 보면 구글 사이트 매출이 전체매출의 66%를 차지한 반면 협력사 사이트에서 나오는 매출이 30%를 차지했다.

유료광고클릭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나 성장했다. 클릭당광고비도 7%나 올랐다. 이 가격은 구글의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유료광고클릭은 검색광고에 클릭한 사람들의 수를 말해 준다. 반면 클릭당광고비는 구글이 광고주에게 부과할 광고비를 정하기 위해 만든 경매모델에 따라 광고주가 구글에게 클릭당 지불하는 비용이다.

■구글앱스 강화 위해 안드로이드,크롬 대공세

구글의 1분기말 직원은 2만621명으로 지난 해 1분기 말의 1만9천835명의 3.5%에 해당하는 786명을 추가 채용해 고용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판매와 관련 니케쉬 아로라 구글판매활동및사업개발담당사장은 구글은 디스플레이광고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과 관련, 휴버 엔지니어링전무는 구글은 구글앱스사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안드로이드와 크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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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날 밝혀진 구글 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없었다. 임원들은 1분기중 넥서스원폰이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그들은 넥서스원 폰 판매에 대해 “지극히 행복하다”고 말해 넥서스원에서 이익을 냈음을 시사했다.하지만 구체적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뜨거운 쟁점인 구글과 애플과의 관계 설정,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애드몹인수에 대한 조사 가능성,페이스북의 성장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답변을 비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