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치 LCD TV 판매량 이상 급증 왜?

일반입력 :2010/04/15 10:16    수정: 2010/04/15 10:26

류준영 기자

이달 32인치~39인치 LCD TV 판매량이 크게 솟구쳤다.

15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는 32~39인치형 TV 판매량이 지난 3, 4월 두 달간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나와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이달 2주간 TV판매량 절반에 해당한 TV사이즈가 30인치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40인치 이상 LCD TV가 대중화되고, 50인치 제품들의 가격대도 크게 떨어진 가운데 30인치대 TV의 선전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꼽힌다.

다나와 최현준 주임은 30인치 TV의 이달 판매량은 올 1월 대비 189%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30인치 LCD TV가 잘팔리는 이유

다나와는 30인치 TV 판매량 '이상 증가세'에 관해 'HDMI 입출력 단자' 때문으로 분석했다.

32인치대 TV 제품에 부착된 HDMI 입출력 단자가 판매수요를 이끈 요인이라는 것.

HDMI란 고선명 멀티미디어 영상을 고화질 장치로 연결할 수 있는 표준 포맷을 뜻한다.

HDMI를 지원하는 셋톱박스, PC, DVD 재생기 등은 HDMI 단자가 있는 TV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어 PC에서 실행하는 영화나 게임화면을 모니터가 아닌 TV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HDMI는 'PC-모니터'의 공생관계를 'PC-TV'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LG전자는 HDMI를 탑재한 '엑스캔버스 32LH20D'를 지난해 3월 출시, PC와 연결해 TV를 쓰려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엔 삼성전자가 HDMI 단자가 3개 탑재된 32인치 보급형TV(모델명: 파브 LN32C450E1D)로 이 시장에 가세, 32인치 TV시장 판을 더 크게 키웠다. 이는 최근 디지털 전환 이슈와 맞물리면서 전성기급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 게 다나와의 설명.

다나와는 최근 32~39인치 TV 가격이슈가 크게 없던 지라 이 같은 판매량 추이는 HDM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나와는 또 PC와 연동되는 HDMI 지원 32인치 LCD TV가 큰 인기를 모으며 'PC용 TV'가 또 다른 세그먼트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PC와 연동된 3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의 경우 평균 가격대가 100만원 이상이다. 아직까지 가격대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예기다.

때문에 대형 모니터에 대한 수요를 당분간 LCD TV가 대체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나와 대형가전 담당CM 고광표 주임은 HDMI 기술이 점차 TV와 모니터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라며 너무 크지 않은 30인치 초반 대 TV시장에서 모니터 시장을 겨냥한 HDMI TV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