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불필요한 업무 줄여라"…ERRC 운동 전개

일반입력 :2010/04/11 17:37

황치규 기자

SK C&C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SK C&C는 구성원 중심의 창의/혁신 문화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불필요한 시간∙생각∙비용을 줄이자는 `ERRC’ 사내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ERRC'는 기업 경영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감소해야 할 요소(Reduce), 표준 이상으로 높여 제공해야 할 가치(Raise), 창의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요소(Create)의 줄임말로 핵심업무 및 역량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OT(초과근무)를 축소함으로써 구성원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게 골자. 일하는 방식을 바꿔 구성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하고, 창의성 넘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혁신 경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SK C&C는 설명했다.

SK C&C는 비효율성과 낭비 요인을 줄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ERRC’ 3대 낭비 요인도 제시했다. 개인 및 전사차원 업무 프로세스에서 비효율적인 활동으로 인한 시간 낭비, 건전한 기업 문화 및 구성원 일체감 조성에 저해요소가 되는 잘못된 관행이나 생각, 그리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 및 생활에서의 낭비 요소가 대상으로 꼽혔다.

SK C&C는 ERRC 운동을 통해 3대 낭비 요소를 효과적으로 줄여나감으로써 조직 효율성 개선 및 구성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전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창의/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거듭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ERRC 운동의 저변 확대 및 직원 참여를 위해 이를 개인 업무 목표에 포함시켜 업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프로세스 개선 및 3대 낭비요소 개선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구성원간 소통 채널인 ‘u-심포니’ 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하고, 우수 아이디어 포상 및 우수 사례를 발굴, 전사에 전파하기로 했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 ERRC 운동’에 이어 향후에는 창의혁신을 위한 중점 추진 사항으로 ‘일하는 관행 혁신: 보고문화 개선’, ‘일하는 분위기 혁신: 즐겁게 일하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SK C&C가 올해 기업문화 핵심 과제로  구성원 중심의 창의혁신을 선정한 데에는 기존 톱다운 방식의 조직혁신 문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SK C&C SKMS/CR 본부장 진영민 상무는 “창의 혁신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IT 서비스 기업에 걸맞은 명품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지난해 초 김신배 부회장 취임 이후 u-심포니 게시판 개설 및 운영을 통해 `소통 경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