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가장 잘 나가는 아이템은?

일반입력 :2010/04/08 10:12

이설영 기자

지난 몇 해 동안 가장 많은 성장을 보인 전자상거래 분야는 어느 것일까?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지난 2006년 이후 국내 인터넷 쇼핑몰 주요 분야별 이용자 변화를 조사한 결과 4년 전 대비 가장 큰 성장을 보인 분야는 의류 쇼핑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3월 약 600만 명이었던 월간 방문자가 지난 달 1천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77%의 성장율을 보였다. 이어 도서/음반/악기 쇼핑몰과 자동차 중분류도 각각 25.4%, 24%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쇼핑 대분류 중 상위 쇼핑몰 분야 5개를 선정해 4년간의 방문자 규모를 조사한 것으로 점차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온라인 소비자들의 발길이 어느 분야를 주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조사 결과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대형 종합쇼핑몰의 지속적인 강세 속에서 의류, 도서 관련 쇼핑몰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형 쇼핑몰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종합쇼핑 분야는 4년 전 대비 소폭의 방문자수 감소를 보였다.

3월 기준 전체 쇼핑 대분류 이용자가 2천442만 여명인 가운데 종합쇼핑 중분류 이용자가 83%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방문자 규모는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의류, 도서/음반/악기, 자동차 쇼핑몰의 경우 4년 만에 각각 77%, 25%, 24%의 성장을 보이며 꾸준히 방문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점차 전문 쇼핑몰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어나고 다양한 제품군과 전문적인 컨텐츠로 소규모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증가한다면 앞으로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이 중 도서/음반/악기 쇼핑몰 분야는 인터넷 도서 쇼핑 이용인구의 증가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종합도서쇼핑몰이 중분류 점유율 83%이상을 유지하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앞으로 이 분야는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급격히 증가한 전자책에 대한 관심과 주요 도서 쇼핑몰들의 연이은 전자책 분야 진출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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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3월 국내 주요 12개 쇼핑몰을 방문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각 상품군별 이용자수를 비교한 쇼핑트랜드 분석 결과, 한달 동안 가장 많은 수의 방문자를 기록한 상품군은 425만 명 이상을 기록한 의류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는 1인당 페이지뷰도 11.7페이지로 높게 나타났다.

총 16개 분야로 나누어 구분된 상품군별 분석결과 온라인 쇼핑에서 의류, 잡화 분야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상품군별 이용자의 1인당 체류시간에서는 잡화, 가구/인테리어/생활, 여행/호텔/항공 분야에서 1시간 이상의 체류시간을 보여 이들 상품군을 이용할 때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사이트에 머무르며 살펴보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