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하고 저렴한 '로봇청소기' 인기

일반입력 :2010/04/06 10:15    수정: 2010/04/07 10:28

이장혁 기자

계절이 바뀌면서 그동안 못했던 대청소를 하려는 집이 늘고 있다. 그러나 청소를 해도 집 구석구석 쌓여있는 미세먼지나 머리카락, 그리고 애완견의 털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럴때 나도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제품이 바로 '로봇 청소기'다.

그러나 로봇청소기는 대부분 고가 제품이다. 거기다 크기도 상당히 큰 제품이 많아서 작은 집에서는 부담스러울 정도다. 그러나 이런 부담스러움을 일거에 해결해주는 제품이 있는데 바로 '정전기 로봇청소기'다.

정전식 로봇청소기는 정전기 방식으로 미세먼지나 애완동물의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청소방법은 로봇청소기의 부직포가 바닥과 마찰해서 생기는 정전기로 작은 이물질을 흡착하는 방식이다. 직선이나 곡선으로 이동하면서 정전기를 발생시켜 청소를 하는 것. 또 모터가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먼지가 위로 떠오르지 않는 장점도 있다. 단, 일반 로봇청소기처럼 현관 및 계단에서 떨어지지 않는 낙하방지 기능이나 스스로 충전하는 기능은 없다. 가격은 10만원대 정도로 일반 로봇청소기에 비해 저렴하다.

SHOOP(www.shoop.co.kr)에서 판매중인 로보몹은 재미있는 모양의 제품이다. 부직포를 붙이는 원반형 프레임이 있고, 그 가운데 빈 공간에 공 모양으로 생긴 본체를 놓고 쓴다. 프레임은 부직포를 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프트볼 크기의 공 모양 본체가 회전하며 이리저리 움직이면 프레임이 따라가며 이물질을 붙이는 방식이다.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적고 사용이나 보관이 간편하다. 버튼 한번에 30분 단위로 1시간30분까지 시간을 정해 돌릴 수 있다. 2시간 충전하면 2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5만9천원이다.

옥션(www.auction.co.kr)의 로보제키는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로봇청소기다. 빠르게 직선으로 움직이는 모드와 느린 속도로 곡선을 그리는 모드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동작한다. 장애물에 닿으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회전하고 틈새에 끼어도 스스로 빠져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30, 60, 90, 120분 단위로 청소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3시간 충전해 3시간까지 사용한다. 리모컨으로 청소모드를 바꾸거나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가격은 1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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