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전자 알약

일반입력 :2010/04/02 11:24    수정: 2010/04/03 10:20

이재구 기자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이 무서운(?) 알약은 미 플로리다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른바 ‘고자질 알약’이다.

씨넷이 소개한 이 알약은 그러나 그리 무섭지 않다. 건강 진당용 등으로 사용될 이 캡슐형 약은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칩, 그리고 안테나가 소화될 때 이를 가족이나 의사에게 이를 알려주는 안테나로 구성돼 있다.

리즈완 바시룰라 플로리다대 조교수는 “이것은 환자가 적절한 시간에 투약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약은 부분적으로는 병원에서 시간에 맞춰 투약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미국심장학회(AHA)의 최대고민인 환자의 정확한 조제약 복용을 돕기위해 만들어졌다.

이 알약은 하얀캡슐의 안테나가 살아있는 부분에 은색 돋을새김을 한 무해한 도전성 은나노입자잉크로 인쇄한 상표가 붙어있다. 마이크로칩의 크기는 글자의 마침표 크기다.

이 약을 복용해 신체의 이력을 알아내기 위해서 약간의 거쳐야 할 통과 의례도 있다.

현재로서는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는 전자기기를 입어야 하는 수고가 요구된다. 그럼으로써 휴대폰이나 랩톱에 신호를 보내며 미약한 전압을 통해 가동하게 만든다.

바시룰라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약을 복용한 사람의 위산이 안테나를 녹이게 되며 환자는 아미크로칩을 몸밖으로 배출하게 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 약을 삼킨 사람에 대한 것이다. 이 약은 단순히 복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누가 무엇을 삼켰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약은 예를 들어 누군가의 병원에서 검사용 소변을 받아 그 사람 것이 맞는지를 테스트하는 성격의 것이다.

연구팀은 적어도 인조인간 모델과 실습용시신(카데바)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약을 통해 통신시스템의 작동과 함께 위산이 안테나를 녹이는 것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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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룰라는 험결과 이 약으로 흡수되는 은의 양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통해 흡수하는 은의 양보다도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들의 연구성과를 논문으로 만들고 있는데 플로리다대에서 분리돼 창업한 회사는 FDA테스트용 2.0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는 미국립과학재단(NSF),컨버전트엔지니어링등의 자금지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