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드림, '드림엑스'로 새출발

일반입력 :2010/04/01 09:31

이설영 기자

8년간 '하나로닷컴'을 운영한 하나로드림이 '드림엑스'라는 새로운 사이트를 열었다.

하나로드림은 1일 드림엑스(www.dreamx.com)으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발표했다. 드림엑스는 '하나포스닷컴'의 전신이었던 포털 사이트로 1999년 초고속인터넷 기업 드림라인에서 운영했다. 당시 포털 중 최초로 영화, VOD, 인터넷 생중계 등 유료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성공을 거두며 업계에서는 드물게 수익 창출을 실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02년 드림라인이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에 인수되면서 드림라인이 운영하던 '드림엑스'와 하나로통신의 '하나넷'이 합쳐지게 되는데 이때 탄생한 것이 바로 '하나포스닷컴'이다.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였던 하나로드림은 그 동안 하나포스닷컴을 통해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고객과 일반 웹고객을 위한 종합 포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2010년 3월 말일부로 SK브로드밴드와의 업무위탁계약 종료 및 지분 관계가 정리됨 에 따라 하나로드림은 서비스명과 도메인을 변경해 4월1일부터 '드림엑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드림엑스는 오픈 포털로 운영되며 이용율이 높았던 영화, 만화, 돈버는 쇼핑, 큐빅, 자료실, 운세, 뉴스 등은 그대로 제공된다. 드림엑스 모든 회원에게 동일한 혜택이 확대 제공된다.

특히, 영화의 경우 기존에 초고속 고객만 누릴 수 있었던 무료 혜택을 전체 고객으로 확대, 매월 업데이트 되는 최신 영화를 전면 공개한다. 만화도 마찬가지. 드림엑스 회원 전체에게 하승남, 황성 등 인기 만화가의 작품을 전권 무료로 제공한다.

돈버는 쇼핑은 기존에 초고속 고객이 웹 고객 대비 2배 가량 최대 20%까지 높은 적립금 혜택을 봤다면, 앞으로 드림엑스에서는 모든 고객이 기존 초고속 고객에 준하는 높은 비율의 적립금을 동일하게 쌓을 수 있다. 자료 커뮤니티 서비스인 큐빅도 초고속 고객에게 제공되던 무료 포인트을 전체 대상자로 확대해 차별없이 지급한다.

하나포스닷컴에 가입된 1천200만명의 고객의 경우 웹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초고속 고객은 간단한 이용동의만 하면 기존에 쓰던 하나포스닷컴 아이디 및 비밀번호 그대로 드림엑스에서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던 드림캐쉬 및 각종 포인트 등도 그대로 이관된다. 이밖에 웹하드, 마이홈, 포토앨범의 경우 서비스가 중지되며, 자료 백업은 오는 6월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별로 드림엑스 오픈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선, 큐빅에서는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드림엑스에 5일 로그인하면 2,000 포인트, 10일 이상 로그인 하면 4,000 포인트를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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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쇼핑에서는 이벤트 기간 중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노트북, LCD TV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 만화에서는 한달 동안 매일 10명에게 만화 일정액권을, 운세에서는 이용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 10만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태 하나로드림 사업본부장은 그 동안 '하나포스닷컴'이라는 이름 아래 운신의 폭이 넓지 못했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 만큼, 앞으로는 드림엑스를 통해 진정한 인터넷 업계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