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포스닷컴, SK컴즈에서 운영한다

일반입력 :2010/03/10 18:13

이설영 기자

앞으로 하나포스닷컴을 SK컴즈에서 운영한다.

10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 사이트를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한다.

하나포스닷컴은 SK브로드밴드가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영화, 만화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기존에 하나포스닷컴을 운영하던 하나로드림과 SK브로드밴드의 계약관계가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이 사이트는 SK컴즈가 운영하게 됐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SK브로드밴드는 연초 다른 운영사를 찾기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선정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내달 1일부터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위해 서비스되고 있는 하나포스닷컴을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SK컴즈는 홈페이지 구축 및 향후 운영까지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포털사이트 네이트(www.nate.com) 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기존 하나포스닷컴이 제공하던 서비스는 물론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포스닷컴은 SK브로드밴드(당시 하나로텔레콤)가 SK텔레콤에 인수되기 전 하나로통신이던 시절부터 운영됐던 포털 사이트이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이후 사명을 SK브로드밴드로 바꾼 뒤에도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존 사이트 '하나포스닷컴'을 그대로 유지한 채 운영됐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SK브로드밴드가 '하나포스'라는 브랜드를 언제까지 끌고 갈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는 상황. 따라서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 등을 통해 서비스간 유기성을 찾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이트명인 하나포스닷컴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네이트 검색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지금까지 하나포스닷컴을 운영했던 하나로드림은 SK브로드밴드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드림엑스(www.dreamx.com)'라는 새로운 사이트를 론칭한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의 경우 기존에 이용하던 서비스가 일부 변경되거나 종료돼 불편이 예상된다.

기존 하나포스닷컴 서비스 중 메일, 뉴스, 검색, 영화(무료), 만화(무료), 문자(무료 SMS) 등의 기능은 종전대로 이용하게 되며, 일부 서비스는 변경 및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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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쇼핑, 큐빅, 공개자료실, 드림캐쉬, 이팩스, 뉴스/검색, 유료 엔터테인먼트(영화, 만화, 소설, 성인, 운세), 문자(유료), 게임(포커살롱) 등은 드림엑스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외에 음악, 게임, 큐빅(무료)은 오는 31일부로 종료된다. 개인자료의 조회 및 백업은 오는 6월30일까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