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로 수익성 올린다"

일반입력 :2010/03/25 11:49    수정: 2010/03/25 13:36

애플이 아이패드를 통해 PC부문 이익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독일 애널리스트 연구노트를 인용, 애플은 PC시장 매출 점유율이 7%밖에 안되지만 부문 영업이익율은 35%에 달한다며 이는 SW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제품을 내놓는 사업모델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민간은행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크리스 위트모어는 연구노트에서 상위 PC업체들이 모두 영업이익율과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 이후 이익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프는 애플이 지난해 경쟁 PC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영업이익율을 가져갔다는 점을 시사한다.

위트모어에 따르면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와 SW를 통제하고 있어서 가능하다. 애플은 제품은 SW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미국 IT정보사이트 TMC넷의 편집자 앨리스 스트레이트는 애플의 이익은 자사 플랫폼에 하드웨어와 SW를 단단히 결합시킨데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PC판매사들은 하드웨어를 판다해도 그에 딸린 SW에 대한 수익은 SW개발사에 돌아간다. 지디넷은 HP, 델, 에이서 등 PC하드웨어 업체들은 번들된 SW판매 이익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겨주지만 애플은 전리품을 거둬간다고 보도했다.

위트모어는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우리는 애플이 PC시장에서 훨씬 더 많은 이익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이 SW중심 모델을 또다른 거대한 하위시장영역에 적용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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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가 태블릿PC라는 '거대한 하위시장영역'에 자리잡아 여전히 하드웨어와 SW를 통합한 모델로 성공을 거둘 것이고 PC시장과 마찬가지로 낮은 점유율을 보이더라도 높은 이익율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피씨월드는 애플이 거둔 성공은 어쩌면 목표시장에 대한 중복성 없이 잘 구성된 제품군과 소비자들이 기꺼이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장인정신이 엿보이는 제품을 사도록 만드는 생산부문 품질 덕분인지도 모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