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X박스360용 250GB 하드디스크를 별도로 판매하기로 발표했다. 그동안 별도 판매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에서 한발자국 물러난 결정이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MS가 북미지역에서 250GB 하드디스크를 출시한다고 밝히고 게임스탑 등 주요 유통망을 통해 13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MS는 250GB 하드디스크가 채용된 제품을 기기와 묶어 판매해왔다. 그러나 게임 이용자들은 줄곧 별도 판매를 요구해왔다. 지난해 추가된 하드디스크 인스톨 기능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 현재 PC용 2.5인치 250GB 하드디스크는 50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다. 비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전용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용량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이라는 것. 그러나 MS는 과거 12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180달러에 출시하는 등 주변기기에 대한 고가 정책을 고수해왔다.
250GB 하드디스크에 대한 국내 발매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는 상황. 그러나 전례를 살펴봤을때 국내도 조만간 나올 확률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