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9일 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퇴했다. 방문진과 MBC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방문진은 19일 김 이사장인 이사장직을 사퇴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사퇴는 이날 임시 이사회 도중 이뤄졌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중 본인 거취 문제를 다른 이사들이 논의해야 하니 자리를 비켜달라는 요청을 받고 퇴장한 뒤 방문지 사무처에 사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큰 집에서 김재철 MBC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까고 매도 맞고 해서 (인사가 만들어졌다)"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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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재철 MBC 사장은 같은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도 없이 MBC가 마치 권력에 굴종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볼 때 MBC를 감독할 수장으로서 자격없다”며 김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재철 사장은 "김우룡 이사장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민사 소송도 내겠다”라며 “MBC를 끌고 가는 수장으로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