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4월 10일 중국 떠난다

일반입력 :2010/03/19 17:20    수정: 2010/03/19 22:55

이재구 기자

구글은 중국에서 철수할 것이며 그 날짜는 4월 10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베이징 소재 차이나비즈니스뉴스의 보도를 인용, 구글차이나 철수 계획을 보도했다.

차이나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나는 구글이 4월10일날 떠날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이 정보에 대한 구글의 공식 확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도는 또 구글이 22일 이같은 중국사업 철수 계획 발표와 함께 중국에 있는 구글차이나 인력들에 대한 계획도 함께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이 소식에 대한 확인요청에 코멘트하지 않았다.

이미 중국정부는 구글의 협력사들에게 그들의 웹사이트에서 검색바 같은 구글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할 때에 대비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이번 주 초 자사의 중국내 27개 광고파트너로부터 구글 측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에 대한 불만 제기 및 중국사업을 포기할 경우 어떻게 배상할 것인지를 알고 싶다는 취지의 편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구글과 중국정부 간에 이뤄진 '검열없는 구글차이나 운영'에 대한 수개월 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조만간 구글차이나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

관련기사

중국에 엄청난 검색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구글은 지난 1월 더 이상 중국당국의 검열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불가할 경우 중국내 사업의 완전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이낼셜타임스는 지난 주 ‘구글차이나의 폐쇄가 99.9% 확실하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