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차이나 인재 대거이탈

경쟁사들 우수인력 절호의 찬스-대거 충원

일반입력 :2010/02/25 16:53

이재구 기자

구글이 중국정부와 해킹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중국사업방향을 정하지 몫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차이나의 우수인력들이 중국의 IT기업으로 대거 이탈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구글이 중국정부검열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과 때를 맞춰 중국 IT기업들의 구글차이나 인재 빼가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로 인해 검색제왕 구글의 중국내 사업재개가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헤드헌터사와 경쟁인터넷업체들은 구글차이나의 불확실한 미래가 구글차이나의 엔지니어와 직원들로 하여금 외부IT기업의 제안에 더욱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직원들은 이전에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으로 인해 스카웃하기가 더욱 힘들었던 사람들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베이징 소재 인력컨설팅회사 파인더헌터의 차오쳉롱 씨는 구글의 발표 이래 자신의 고객들이 많은 구글직원들을 사냥해 가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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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객이나 알선한 구글의 직원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알선한 구글직원의 수는 자신이 지난해 소개한 모든 구글 직원의 수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차오씨는 많은 중국의 IT회사들이 이번 구글사태를 인력충원의 기회라고 느끼면서 구글의 인력 충원을 위해 예외적으로 많은 보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