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 부회장 "애플·구글은 새로운 적수"

LG전자 제 8기 주주총회

일반입력 :2010/03/19 11:33    수정: 2010/03/19 14:09

류준영 기자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애플이나 구글과 같이 과거에 우리의 경쟁자가 아닌 자들이 모바일이나 TV시장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8기 주주총회에서 남용 부회장은 613명의 의결권을 가진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보고 및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남용 부회장은 금년도 사업환경은 하반기 이후 완만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며, 컨버전스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경쟁·협력관계가 재구축되는 새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 부회장은 애플 아이폰이 만든 사용자 경험(UX) 기반에 구매형태가 늘고, 유통 업계는 콘텐츠도 함께 파는 등의 큰 변화가 일고 있다라며 이런 변화 흐름에 맞춰 LG전자는 회사의 비전을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이어 올해는 글로벌 톱 3위 브랜드, 2012년까지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방안도 함께 내놨다.

먼저 ▲국가별로 중장기 1등 달성 전략의 구체화와 체계적 실현, ▲B2B 사업 육성을 위한 조직 및 솔루션 강화 등의 포트폴리오 재구축 ▲신사업 플랫폼 집중 육성 및 M&A 기획 지속 검토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목표관리를 통한 이노베이션 가속화 및 세계화 트렌드에 맞춰 로컬라이징, 글로벌 프로세서의 재정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