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의 위피(WIPI) 탑재 의무화 정책이 스마트폰 대응 부족을 초래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스마트폰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대처가 미흡함을 지적했다. 지난 정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최 장관은 19일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서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폰 대처가 미흡해 모바일 시대에 IT 강국 위상을 상실한 우려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난 정부의 위피 탑재 의무화 정책도 스마트폰 대응능력 부족에 일정부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위피는 우리나라의 표준 모바일 플랫폼이다. 2005년 4월부터 국내 휴대폰 탑재가 의무화됐으나 세계 흐름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제도가 폐지됐다.
최 장관은 “모바일과 PC 두 산업이 본격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유무선 통합 모바일 응용서비스를 선점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존 유선서비스 경쟁력과 신속한 대응능력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모바일에서도 최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무선망, 기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모바일 산업 대표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올해 연구개발에 총 3조1천600억원을 투자할 뜻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