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최근 해외에서 MS 인터넷익스플로러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제로데이' 악성코드가 해외에서 유포 중이라고 11일 발표했다.
11일 오전 현재 국내에는 아직 유입되지 않았으나 주의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V3 제품군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이번 취약점은 익스플로러의 'iepeers.dll' 모듈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는 특정 웹사이트 링크 주소를 포함한 이메일로 특정 대상에게 유포됐다. 해당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 것은 인터넷 익스플로러6·7 버전이며 8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악성코드가 실행되면 미국에 위치한 컴퓨터에서 다른 악성코드인 '엠드롭(Mdrop.42496)' '코스무(Cosmu.32768.E)'가 다운로드된다. 이후 파이어폭스, 아웃룩,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실행되면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보드 정보를 가로챈다. 또한 원격 제어,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시스템 재부팅, 프로세스 실행 및 종료 등의 악의적인 행위를 한다.
이 악성코드의 피해를 막으려면 수신인이 불명확한 이메일 수신 시 본문에 포함된 웹사이트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인터넷익스플로러8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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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PC용 백신 등을 사용해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V3'가 진단하는 악성코드 이름은 JS/CVE-2010-0806, Win-Trojan/Cosmu.32768.E, Win-Trojan/Mdrop.42496, Win-Trojan/Wisp.42496, Win-Trojan/Wisp.32768이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상무는 "이메일이나 메신저, 마이크로블로그서비스 등으로 들어오는 링크 주소나 첨부 파일을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한편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