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시장 패권을 잡겠다”
통합LG텔레콤이 무선 인터넷 서비스 ‘오즈’의 두 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떠오르는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 장악에 대한 의지가 짙다.
통합LG텔레콤은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오즈2.0’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마켓과 요금제 등이 주 내용이다.
정일재 통합LG텔레콤 퍼스널모바일(PM) 사장은 “오즈는 지난 2년간 무선인터넷 시장 대중화를 이끌었다”며 “오즈 2.0으로 고객 기대 수준을 뛰어 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다음 사용 간편하게
오즈2는 우선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 국내 주요 포털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애플리케이션 ‘오즈 앱’을 이달 중 내세운다.
사용 빈도가 높은 21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했으며, 스마트폰과 일반폰 구별 없이 손쉽게 다운로드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 없는 차별화된 기능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예컨대 ‘다음 영화예매’의 경우 예매, 좌석선택까지 지원한다. 자주 가는 영화관, 결제 정보를 저장해 매번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모바일에서는 국내 최초다.
이와 함께 '공유', '보관', '친구찾기', '알리미' 기능 등도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였다. 휴대폰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친구에게 문자나 이메일, 미투데이로 보내 함께 공감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체 앱스토어, 구글과 연동
이르면 오는 7월에는 자체 앱스토어인 ‘오즈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즈 스토어는 안드로이드 마켓, 윈도 마켓 플레이스 등 외부 오픈 스토어와 연동한다. 신사업자가 보유한 정보(위치정보, presence정보, push 기능, 과금정보 등)를 활용한 제휴형 애플리케이션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LG텔레콤은 타 통신사 및 단말제조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현재 논의가 시작된 국내 통합 앱스토어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하여, 개발자의 편익 증대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툴(SDK), 응용프로그램환경(API)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해 앱스토어 활성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월 1만원에 1GB 데이터 무료
통합LG텔레콤은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저렴하게 제공하려는 ‘오즈 무한자유 플러스 요금제’도 내놓았다.
이 요금제는 월 1만원에 데이터 1GB를 무료 제공한다. 약 30만원 상당의 콘텐츠와 공유, 보관, 친구찾기, 알리미 등 부가 서비스도 넣었다.
월 9천900원인 ‘오즈알짜정액제’에 100원만 추가했을 때 오즈 애플리케이션 공유(최대 2만원 상당)와 친구찾기(2천원 상당)만 해도 매달 2만2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출시 휴대폰 대부분에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기능을 탑재, 오즈2에 대한 고객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하반기 출시될 대부분의 휴대폰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고객들이 모바일 인터넷과 OZ App을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일재 사장은 “서비스와 요금 혜택 측면에서는 경쟁사에 절대 밀리지 않을 것”며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