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활성화를 위해서는 3D안경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모콘이 여러회사 TV를 지원하듯, 3D 안경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파나소닉 3D 안경으로 소니 3D TV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PC월드는 8일(현지시간) "3D TV 활성화를 위해서는 3D 안경 표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디스플레이서치 북미 TV 시장 조사 책임자 폴 가그넌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가그넌 조사관은 "3D TV 산업이 빨리 자리잡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3D 안경으로 친구 집에서도 부담없이 TV를 볼 수 있게 돼야 한다"면서 "만약 소니 3D 안경을 가진 사람과 샤프 3D TV 세트를 가진 사람이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면 소비자들이 추가 비용을 치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TV 업체들은 바야흐로 3D 전쟁에 돌입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말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TV'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했고 올해들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달 국내서 3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번주 미국 뉴욕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해 북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 역시 미국 주요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손잡고 3D TV 가격을 50% 가까이 할인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소니도 오는 6월부터 일본에 3D LCD TV를 출시한 후 비슷한 시기에 세계 시장에도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이번달 말 국내 시장에 3D LED TV를 먼저 출시한 후 다음달 중으로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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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3D TV 시장이 확산되려면 궁극적으로 3D 안경없이 화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사용자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게 쉽지는 않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최근 풀HD 3D LE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무안경 방식 3D TV 가 보급되려면 기술발전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3D 안경없이 3D TV를 보려면 4~5년은 기다려야 한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