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을 이용한 아이템이 2010년 가전시장에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진동(vibration) 이 단순하게 전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진동의자의 개념이였다면, 이제는 시각, 청각, 촉각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현실감 있는 체감형 진동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4D 영화관에서 시각, 청각뿐 아니라 상황에 맞춰진 현실감 있는 진동을 체감할 수 있는 진동의자의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체감 진동의자 제조업체인 시뮬라인은 CGV 강변, 용산, 영등포 4D플렉스에 기존 상암에 설치되었던 이스라엘 업체를 제치고 의자와 장비를 납품하면서 국내 업체 성장을 점치게 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3D TV 처럼 가정 보급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분야 또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키패드가 살아지고 터치개념이 햅틱(촉각)과 만나면서 스크린 클릭시 세밀한 진동의 정량에 대한 고민을 넘어 기술적으로 물체의 이동 방향을 진동만으로 느낄 수 있는 동적 햅틱기술까지 개발되어 게임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상연 교수 연구팀은 휴대폰 화면에서 그래픽 물체의 움직임까지 촉각으로 느껴지게 하는 동적 햅틱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병·의원도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진동 시스템 도입에 나서고 있다. 청담인 한의원에서는 뮤직테라피에 진동기능을 적용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운드파워에서도 병·의원에 체감진동을 이용한 사운드테라피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음향시장에서도 진동 아이템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게임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동헤드폰 외에 음악감상중 진동을 통해 소리를 전달해주는 체감이어폰, 그리고 특정물체에 붙이면 스피커로 만들어주는 진동스피커제품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브홀릭 진동스피커는 재미(Fun)와 놀라움(Surprise)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형진동모듈을 박스, 엽서, 책, 유리 등에 붙이는 순간 모든 물체가 스피커로 변신한다. 또 붙이는 대상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구현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붙이고 이용하면 된다.
특히 야외에서 라면 박스와 같은 골이 있는 박스에 붙일 경우 박스의 공기와 종이를 진동시켜 마치 우퍼가 내장된 듯한 고음질의 생생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진동에 소리를 실어 현실감 넘치는 HD사운드를 구현한 바이브비에스의 4D이어폰도 음악뿐 아니라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재생 시 재미와 편안한 착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이브비에스측은 체감유닛 기술은 현실에 존재하는 자연 그대로의 체감음향을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며 일부제품들은 음압방식의 이어폰구조에 부가적으로 진동효과를 인의적으로 발생해 귀에 부담을 주며 진동도 부자연스러운 효과를 발생시키지만 BS-80HD 는 체감유닛을 통해 고음질과 자연스러운 체감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련 업체에 따르면 이마트, 핫트랙스, 에이샵 등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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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동이 사용자와 단순한 진동 피드백을 넘어 오감을 경험하게 하고 기존 콘텐츠와의 매개체가 되면서 시각, 청각을 뛰어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동기술이 단순한 안마의자 같은 제품을 벗어나 체감 경험을 줄 수 있는 휴대폰, 헤드폰, 스피커, 이어폰, 치료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3D TV가 핫 이슈로 부상하면서 시각을 넘어 촉각에서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제품들이 계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