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60%에 육박하는 놀라운 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춘은 2일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매출총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 회계년도(~2010.9.26)에도 57.8%의 총매출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포춘은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가 지난 주 내놓은 13페이지에 달하는 분석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의 독보적 마진 57.8% 올해도 이어진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은 60%에 달하는 것으로분석, 추정했다. 사코나기는 아이폰이 이처럼 경쟁사를 훨씬 앞지르는 이익을 내면서 이 회사의 아이폰 비중이 지난 2009년 30%에서 2011회계년도에 45~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등 비즈니스모델 재편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휴대폰회사의 단말기부문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리서치인모션(42.6%) ▲노키아(33.3%) ▲모토로라(32.0%) ▲HTC(31.7%) 등의 순이었다. 월가는 애플의 총매출마진이 향후 2년간 10% 포인트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사코나기는 올해까지 아이폰의 총매출이익률이 57.8%로 유지되겠지만 내년도에는 54.4%에서 49.4%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이폰의 뒤를 이어 높은 총매출마진율을 기록하는 리서치인모션(RIM·림)의 42.6%를 넘어서는 수치가 될 전망이다. 사코나기는 이같은 그 원인으로 ▲아이폰가격이 평균 100달러는 떨어질 전망인데다 ▲나머지 애플비즈니스의 대규모 잠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경이적 마진 비결은 UX와 SW
사코나기는 아이폰이 높은 마진을 이어가는 원인에 대해 “아이폰 가격이 2009년 3분기에 588달러를 기록하다가 올 1분기에 638달러로 오른 것에서 보듯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 단말기의 높은 마진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다른 HW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SW와 고객경험(UX)제공”을 꼽았다.
이 때문에 이통사업자나 고객들이 아이폰에 대한 가격저항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동통신업체들은 여전히 아이폰서비스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4개월동안 15개의 새로운 서비스사업자를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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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나기는 아이패드의 매출총이익률에 대해서는 “아이서플라이가 예상한 50%에 못미치는 30~32%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애플을 주가 250달러 가격목표를 가진 월등한 성능을 보이는 회사로서 현금유동성에서 볼 때 주식이 매우 매력적인 가치를 지닌 회사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