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야, 비버야?…"이색 컴퓨터 다모였네"

일반입력 :2010/03/01 15:13    수정: 2010/03/01 15:40

황치규 기자

지난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엑스플로러토리움(Exploratorium)에서 열린 컴퓨터 튜닝 전시회에서는 많은 IT전문가와 아티스트들이 개성적인 작품과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들은 '스타워즈'에서부터 ‘비버(beaver)’ ‘게임기’ ‘우주 항모’에 이르기까지 고속으로 동작하는 하드웨어를 각종 컴퓨터 케이스에 탑재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의 샌드크롤러(Sandcrawler)는 데이빗 벤자민씨가 제작한 것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왔던 모형을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다. 크기도 거의 같아서, 143개 LED 라이트를 갖추고 꼭대기 부문에는 작은 R2-D2 로봇이 있다. 이 작품은 AMD 페놈II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잘만 9500 heat sink/팬, 4GB 듀얼채널 램, OCZ테크놀로지의120GB SSD를 탑재하고 있다.

■아티스트 케이시 맥마흔씨의 ‘컴퓨비버(Compubeaver)'는, 박제 비버에 CPU를 탑재한 것. 비버 내에는 인텔 코어2 듀오프로세서 T7200과 160GB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다.

■제퍼리 스티븐슨씨가 제작한 Unidyne PC는 ‘엘비스 마이크’로 잘 알려진 슈어의 ‘Model 55 Unidyne’ 마이크에 각종 부품을 내장한 것. 이 케이스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스탠드에 부착되어 있다. 내부에는 비아테크놀로지의 1GHz VIA C3 CPU와 4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VIA EPIA M10000 Mini-ITX’ 마더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우주 항공모함 갤럭티카(Galactica)를 테마로 한 브라이언 카터씨의 이 머신은 항해등, 착륙장치를 갖추고, 앞부분에 연산 수치를 나타내는 LCD클러스터를 부착했으며 SF작품을 강조한 엠블럼 등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