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의 티저광고…하이브리드 시장 진출?

일반입력 :2010/02/26 16:32    수정: 2010/02/26 16:35

남혜현 기자

‘니콘도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내놓을까?’

최근 니콘이 실시한 티저광고가 하이브리드 카메라와 관련된 것이란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니콘은 지금껏 하이엔드 카메라가 하이브리드보다 우수하다는 주장을 펼쳐왔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도 이달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년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에서 “본사에서 아직 하이브리드 카메라 출시계획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하이브리드 카메라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3~4배 가까이 성장하자, 니콘 내부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IT정보전문지인 일렉트로니스타는 니콘이 프랑스 시장에 내달 선보일 새 카메라 제품에 관한 티저광고가 ‘하이브리드 카메라’일 것이란 추측성 보도를 했다.

논란의 광고는 ‘미스테리 카드’를 발송해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니콘은 ‘미스테리 카드’를 숫자 8에서부터 하나씩 거꾸로 세는 ‘카운트 다운’ 방식을 쓰고 있다. 각 카드마다 힌트를 적어 곧 출시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는 전략이다.

첫 번째 카드엔 '나는(I'm)'이란 짧은 단어가 명시돼 있고 다음 번에 전달된 카드엔 ‘나는 재미있다(I'm fun)'라는 문장으로 발전돼 있다. 이처럼 니콘은 새로 선보일 제품에 대한 묘사를 단어 덧붙임 식으로 운영, 카메라 애호가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렉트로니스타는 ‘니콘의 신형 카메라는 보급형 모델’일 것으로 간주했다. 하이브리드 카메라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이 매체는 업계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 ‘D700의 후속이 고가의 전문가용 카메라가 될 지는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티저광고로 관심을 모으는 새 제품은 내부 거울을 없앤 렌즈교환방식의 제품으로 니콘의 첫 하이브리드 제품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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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다운 방식의 티저광고는 내달 5일 만료된다.

니콘은 새 분기가 시작될 내달 8일, 영국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때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