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DBMS SQL서버 2008 R2를 선보인다.
R2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상 DBMS 세대교체 성격이라는게 회사측 설명. 한국MS 송윤섭 부장은 "서비스팩이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신제품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SQL서버2008 R2에는 B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중 개별 사용자를 겨냥한 BI 기능이 눈에 띈다.
한국MS는 팀단위와 전사 차원의 BI가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화된 BI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송윤섭 부장은 "SQL서버2008 R2에선 개인에게 권한을 많이 줘서 필요한 데이터는 스스로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국MS BI 플랫폼은 SQL서버2008, 오피스 셰어포인트 서버(MOSS)2007, 오피스 퍼포먼스포인트 서버로 꾸려져 있다. BI툴을 판매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한국MS는 엑셀BI도 강조해왔다. 엑셀은 사용자들에게 이미 친숙한 환경인 만큼, 엑셀 BI는 MS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한국MS는 엑셀과 DBMS 그리고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묶은 BI 플랫폼으로 시장 공략을 진행중이다.
송윤섭 부장은 "BI 분야는 2~3년전부터 적극 공략한 만큼, 레퍼런스를 많이 확보했다"면서 "삼성전자 글로벌 세일즈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SQL서버와 엑셀 기반이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쪽에서도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한국MS가 전사적인 BI 환경을 제공하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컨설팅과 연계된 산업별 BI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MS가 가장 변화에 유연한 BI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받아쳤다.
한국MS는 올해 7월께 SQL서버2008 R2 데이터 웨어하우스 에디션을 공개한다. MPP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용량도 100TB까지 소화할 수 있다.
현재 MS DW 제품은 대용량 지원에 있어 제약에 따랐던게 사실이다. 그런만큼, 한국MS는 SQL서버 2008 R2를 통해 기존 업체들과 주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한국MS의 DW 사업은 한국HP와의 공조아래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HP와 MS는 지난 1월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굳게 잡았다. 제품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해 3년간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한다고 한다.
양사 모두 이번 협력에 대해 단순히 제품을 물리적으로 묶어파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화학적인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DW 부문 협력도 유력시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한국MS와 한국MS는 오는 9일 제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