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리플레이(다시보기) 모드가 해외의 한 해커 그룹에 의해 뚫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해커 그룹은 스타크래프트2의 멀티플레이 모드도 해킹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크랙파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크랙을 사용할 경우 스타크래프트2의 리플레이 장면을 볼 수 있어 베타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한 게임이용자 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레이 크랙 파일을 사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크랙 파일을 스타크래프트2의 클라이언트에 덮어씌우고 게임을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리플레이 모드로 전환된다. 이는 베타테스터가 아닌 다른 게임이용자가 크랙파일을 이용해 스타크래프트2의 게임시스템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해외의 한 해커그룹이 리플레이 모드 이외에도 컴퓨터와 멀티플레이가 가능토록 게임시스템을 해킹하겠다고 선언해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당초 스타크래프트2가 이르면 6월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으나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해 출시일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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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전문가는 블리자드가 해커의 표적이 됐다. 해커들이 스타크래프트2의 멀티플레이 모드마져 뚫으면 블리자드에 막대한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블리자드가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 일정은 잠정적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게임완성도를 강조한 블리자드 측이 오는 6월 스타크래프트2의 정식 출시를 강행할지는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해커들이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를 타켓을 잡은 만큼 게임 성공 여부에 일정부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