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HP가 지난 회계연도 1분기(11월~1월)에 매출액 312억 달러, 순익 23억2천만 달러(주당 96센트)를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매출), 24.7%(순익) 증가한 것으로 연말휴가 시즌 판매량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P는 이날 올해 회계연도(2009년 11월~2010년 10월) 매출액을 1천215억~1천22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전체 매출액 중 미국시장에선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올랐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은 54억 달러로 26%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호실적에 관해 HP는 “PC 수요 회복세에 따른 저가형 노트북PC 넷북의 판매증대와 새로운 프린터 라인업이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서버 매출액 증가(11%↑)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또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적절한 제품포지션과 함께 각 제품별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한 점, 비용절감 등 IT시장 회복 모멘텀에 동승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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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프린터 사업부 매출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늘었다. 그밖에 PC는 HP 전체 매출의 30%, 프린터를 비롯한 사무용품은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HP는 이날 2분기 예상 매출액을 294억~297억 달러를 상향조정했으며, 특별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03~1.05 달러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