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소형 하이브리드 디카 출시

일반입력 :2010/02/17 13:58

남혜현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이 초소형 하이브리드 카메라 ‘펜 E-PL1’을 17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올림푸스가 하이브리드 시장 대중화를 위해 선보이는 전략 모델이다. 무게가 296g정도로 가볍고 기존 모델에 비해 좌우폭이 줄어 사용편의성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이 사용자 중심 편의기능을 탑재해 카메라 입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손떨림방지 기능을 본체에 내장했으며 ‘이지 앤 프로페셔널(Easy & Professional)' 콘셉트로 버튼 조작법을 간편화했다.

기존 펜 모델이 조리개, 셔터 스피드 등을 휠 (wheel)로 조정하던 것과는 달리 화살 패드 방식을 채택, 버튼을 최대 3번만 조절하면 컬러, 밸런스(색 온도), 이미지 밝기, 피사계 심도, 모션 블러 등 세밀 메뉴 설정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

배경, 인물 등에 따라 사진을 가장 이상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가이드를 카메라가 알려주는 스마트한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초보자들이 가이드에 따라 원하는 콘셉트 효과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고화질 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눈에 띈다. 카메라 본체에 동영상만을 위한 버튼이 별도로 탑재됐다. 동영상 녹화 중에 스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HD 동영상을 촬영할 때 아트필터를 적용, 포토샵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내장 플래쉬를 탑재했으며 1천230만 화소를 지원한다. 올림푸스에 따르면 신제품은 고속 라이브 MOS 센서와 트루픽 V(5) 이미지 프로세서를 채용해 DSLR 카메라와 동일한 수준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고속으로 표현할 수 있다. 4:3, 3:2, 16:9, 6:6의 멀티 종횡비를 표현할 수 있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현재 DSLR과 콘팩트카메라의 시장 규모에서 하이브리드 잠재수요는 약 20%에 이르며, 이는 최소 약 44만의 잠재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DSLR 카메라 1년 시장규모는 약 39만대, 컴팩트카메라 시장규모는 약 180만대로 이중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잠재 수요층은 DSLR에서 약 8만대, 컴팩트카메라에서 약 36만대의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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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은 이번 E-PL1 출시를 계기로 펜 라인업이 각각 고유의 기능을 가진 다양한 성격으로 차별화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전용 렌즈와 액세서리 군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카메라 문화를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제품은 블랙, 화이트, 샴페인 골드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3월 중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가는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