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대표 이재웅)은 공동으로 123억 규모의‘2010년도 콘텐츠산업 기술지원사업(지정공모)’과 20억 규모의 ‘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실감형, 체감형, 감성형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며, 콘텐츠의 제작에 활용되는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연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감성 관련 연구의 비중이 높아져 콘텐츠의 기능성 평가를 위한 감성 측정 및 표준화 기술 개발 등이 최초로 추진된다.
영상․뉴미디어 분야에서는 3차원 입체영상의 획득과 보정, 합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 개발과 일반 영상을 3D 입체영상으로 자동 변환 시켜주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게임 분야는 ‘동작 인식, 3차원 공간인식 기반 실감, 체감형 게임’, ‘게임과 교육․훈련․치료 등을 접목한 기능성 게임’과 같은 차세대게임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창작․공연․전시 분야에서는 스토리텔링 저작 도구의 개발과 함께 실감형 작동 모형과 와이어 플라잉 시스템 개발 등 대규모 디지로그 공연․전시를 위한 기술 개발이, 신설된 서비스 R&D 분야에서는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실시간 감성 분석 및 공유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추진돼 온 ‘CT 연구소 육성 지원’ 사업은 올해 지원 기간과 금액, 지원 범위 모두 늘려 ‘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 사업’으로 확대 개편된다. 지원기간은 현행 3년에서 5년 이상으로, 지원금은 매년 2억 5천만원 내외에서 매년 10억원 내외로 큰 폭으로 증가됐다.
또한 기존 대학 연구소로 한정돼있던 지원 대상을 확대해 대학을 포함한 광역권 내 문화산업 관련 지자체, 콘텐츠 진흥기관, 연구기관, 기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의 즉시성이 요구되는 유망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인 ‘콘텐츠 산업 기술지원 사업(자유공모)’은 다음달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한콘진 및 문화부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현재 세계 수준 대비 3~5년 뒤처져 있는 우리나라 문화기술 수준을 1~3년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한콘진은 일반인 및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콘텐츠 산업 기술 지원 사업(지정공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 사업’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2층 콘텐츠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