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의 대형 주식투자를 통해 기업 경영권을 좌지우지하면서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칼 아이칸이 지난 해 말 야후의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미증권거래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 칼 아이칸의 주식매각을 보도했다.
칼 아이칸은 지난해 여름까지 6천만주 이상의 야후주식을 보유했었다. 칼 아이칸은 2년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의 인수를 추진하려 하자 야후의 주식을 엄청나게 끌어모았다.
하지만 야후가 MS의 인수요청을 거절하자 아이칸은 두 회사간 거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위임장 전쟁을 벌여 야후의 이사진 축출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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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자신과 자신이 추천한 2명의 인물을 이사진에 앉히는 것으로 사태를 종결시켰다.
그는 지난 해 10월 야후가 MS와 검색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사인하면서 캐럴 바츠 야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잘 해 왔다”는 말로 자신의 신뢰를 표현하면서 스스로 야후의 이사진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