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태양광 사업 진출한다

일반입력 :2010/02/11 19:32

남혜현 기자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이 태양광 장비업체 에프아이에스(FIS, 대표 이민석)를 인수, 코원에프아이에스를 설립하고 태양광 및 LED 장비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FIS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을 생성하는 잉곳그로워(INGOT-GROWER) 같은 태양광 장비와 폴리실리콘 생산용 슬림로드 공급 등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기업이다. 코원은 이번에 설립되는 코원에프아이에스의 지분 51%를 확보해 경영권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코원에프아이에스가 주력 생산하는 잉곳그로워는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한 잉곳을 성장시키는 첨단 장비. 잉곳그로워를 사용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용융시켜 원기둥 형태로 성장시킨 잉곳을 만들고 이를 얇게 잘라 웨이퍼 공정을 거쳐 셀로 만들면 전기를 만드는 태양전지가 만들어진다. 코원은 코원에프아이에스의 올해 매출목표를 3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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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 이유를 신성장동력 창출에서 찾았다. 태양광 장비 사업의 높은 잠재적 성장성과 FIS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겠다는 것. 해외 전문 리서치기관인 바라트북에 따르면 태양광 장비산업 시장규모는 올해 72억달러, 2020년도 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남규 코원 사장은 “이번 코원에프아이에스 설립은 미래형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사업전략의 일환”이라며 “디지털 디바이스와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하되, 그동안 쌓아온 사업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사업규모나 내용면에서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내실있는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