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 없애는 '아내사랑 가전' 인기

일반입력 :2010/02/12 10:43

이장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남편은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는다고 들떠있지만 아내들의 머릿속은 지끈거리다 못해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장보기, 전부치기를 비롯해 시댁 식구들의 수발을 드는 일은 매년 마다 고역이다. 하지만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극대화 시키는 사람은 바로 명절 동안 ‘잠만 자는 남편’이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속으로 삭히는 수 밖에 없다.

이런 아내들의 일거리를 줄여 주거나 남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내사랑 가전’들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들은 간단한 사용법으로 사용설명서나 아내의 조언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남편들의 ‘휴식’시간도 함께 보장해 준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측은 설을 맞아 알찬 성능을 가진 ‘아내사랑 가전’들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내사랑 가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간단한 음식은 부부가 사이 좋게 나눠서

리홈 10인용 IH압력밥솥 ‘LJP-HE103GV’는 강력한 IH 가열 방식으로 쌀알 하나하나를 골고루 익혀 탱글탱글한 밥을 만들어준다. 음성 안내 기능으로 밥의 진행상황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뚜껑 열림 방지, 헤드락 장금장치 기능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자동스팀세척 기능으로 편리하게 밥솥을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

LG전자 디오스 광파오븐(MP929NQS)은 찌기, 굽기, 데치기 등 한국식 조리법이 뛰어난 제품이다. 자동메뉴 기능으로 손이 많이 가는 설날 상차림도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어 준다. 조리 후 곳곳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에 스팀이 분사되기 때문에 마른 행주로 닦아 내기만 세척이 간단하게 된다.

리홈 믹서기(LM-M010W)는 만두나 전 같은 명절 음식 재료를 다져 주부들의 잔일을 덜어준다. 3단 스위치를 채용해 순간 사용시 육류 등의 다지기가 가능하며 원터치 방식으로 쉽고 안전하게 작동 가능하다. 이제 시어머니 잔소리는 먼나라 이야기다. 야채와 과일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주스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 제품이다.

■음식찌꺼기도 남편이 깔끔하게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클림 ‘DWA0610P’는 고온살균, 스테인리스 내벽을 채용해 명절음식 기름기가 묻어 있는 접시도 깔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특히 80도의 초강력 살균 기능으로 친척 아이들의 유아 용품도 간단히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 중심 설계로 도어개폐, 내부공간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루펜리 루펜‘LF-TS77’은 물기가 있는 음식 찌꺼기를 건조시켜 주방 안의 음식물 냄새를 깔끔하게 없애 준다. 건조된 음식물의 양을 20%정도로 축소시켜고 항균처리 기능으로 깔끔하게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5리터(L) 대용량 바구니로 명절에 나오는 많은 음식 찌꺼기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집 안 청소도 간단하게 해볼까

아내가 음식을 만든다면 간단한 집안 정리는 남편의 몫. 신일산업 은나노 유선청소기 ‘SVC-250SHI’는 싸이클론 집진 방식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다용도 메인 노즐을 채택해 마루바닥, 카펫, 틈새 청소 등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 집안 구석구석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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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른들이 있어 청소하는데 눈치가 보인다면 로봇 청소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삼성전자 탱고 로봇청소기 ‘VC-RA52V’는 2cm 높이의 문턱도 넘을 수 있어 오래된 전통 가옥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장애물을 감지하고 추락을 방지하는 센서를 달아 부딪히거나 떨어지는 일 없이 청소할 수 있다.

옥션 가전 담당 김문기 CM은 온 가족이 화목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명절에 남편의 무관심 때문에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음식 만들기와 같은 큰일 보다는 청소, 설거지 등 작은 일부터 아내를 돕는 것이 아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정을 화목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