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도 입체 음향 즐긴다

일반입력 :2010/02/10 15:35    수정: 2010/02/11 09:24

남혜현 기자

휴대폰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극장이나 방송같은 입체음향 경험이 강화될 전망이다.

임상완 돌비 한국지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음향 기술 관련 마케팅에 본격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미디어기기가 활성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돌비는 오는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통신전시회 MWC에서 '돌비모바일 3'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나와있는 자사 1세대 모바일 기술보다 사용자 경험에 있어 한발 진보했다는게 회사측 설명.

임 지사장에 따르면 돌비모바일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경험을 강화시켜준다. 예를 들어 고음이나 저음 등 일반적인 헤드셋에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다채로운 음을 폭넓게 청취할 수 있게 돕는다는 설명이다. 현재 돌비 모바일기술이 지원되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는 전 세계적으로 40여종. 국내에선 아레나와 뉴초콜릿폰 등 2종이 해당된다.

임 지사장은 “극장이나 방송 등 기존에 이미 진출해 있던 곳에서 돌비는 이미 강자”라면서 “그동안 쌓은 기술과 역량을 새로 창출되는 모바일 시장에 알맞게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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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년전부터 돌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왔고, 오랜 기간 준비한만큼 올 MWC에서 선보일 돌비모바일3세대로는 더 큰 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삼성이나 LG전자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부터는 모바일 제품군을 비롯해 소비자에 친근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