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미국 돌비(Dolby Laboratorie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영화관이나 홈시어터 수준의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곽우영 LG전자 MC연구소장(부사장)과 스튜어트 미첼 돌비 영업담당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돌비의 휴대폰 전용 모바일 사운드 솔루션을 탑재해, 음악, 동영상, 모바일TV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5.1 채널의 고품질 입체 음향으로 청취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돌비 모바일 사운드 솔루션을 탑재한 LG전자의 프리미엄급 멀티미디어폰에는 돌비 로고가 표기되는 등 양사는 공동 마케팅도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독일 슈나이더와 휴대폰 카메라 렌즈 제휴에 이어, 이번 돌비와 음향 제휴로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솔루션 회사들과 협력해 휴대폰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1965년 설립된 돌비는 세계적인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돌비 서라운드 스테레오' '돌비 디지털 (AC-3)' 등 영화, 방송, 홈시어터, 컴퓨터, 자동차에 활용되는 서라운드 사운드와 고품질 오디오 전문업체로 유명하다.
LG전자 MC연구소 곽우영 부사장은 동영상,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 발전과 더불어 휴대폰 음향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며 돌비와의 전략적 제휴는 향후 멀티미디어폰의 성패를 가를 휴대폰 음향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