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사자원관리(ERP)SW업체인 독일 SAP가 본사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새로 선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이날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SAP는 아포테커의 후임으로 빌 맥더멋(Bill McDermott) 현장조직 책임자와 짐 하게만 스나베(Jim Hagemann Snabe) 제품개발책임자를 공동 CEO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아포테커는 온라인기반의 새로운 중소기업형 비즈니스SW소개가 늦어진 데 대해 비난받아 왔다.
게다가 이 회사가 경제위기 상황의 중간에 유지보수료를 올리려는 시도를 한 것도 지난 해 일부 고객의 비난을 사 왔다.
창업자 중 한 사람인 하소 플래트너는 “회사가 성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위협받을 것이다”라는 말로 최근 회사의 방향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플래트너는 “새로운 최고경영 조직은 고객과 함께 그들의 요구에 보다 가까운 혁신적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과 집중적인 수익창출 기반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올해 시장에서도 선두자리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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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아포테커가 그룹의 전망을 밝게 전망한 지 2주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AP는 지난해 감원과 수익감소에 휩싸여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아포테커는 2주전 “비록 투자자들이 매우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우리는 단계적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