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확대 '결제 시스템' 갖춰야

일반입력 :2010/02/03 16:44

이장혁 기자

아이폰이 가져온 큰 변화중 하나는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관심을 크게 만든 것이다. 올해들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열풍이 한 해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양한 모바일 쇼핑 서비스가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은 G마켓이다. 모바일 인터넷쇼핑을 대비해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G마켓'을 앱스토어에 무료로 올려 놓았다. 반응도 폭발적이다. 현재 10만명 이상이 G마켓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제품 검색은 물론 모바일 웹 연동을 통해 결제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액티브X를 통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도 탈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동참하고 나섰다. 예스24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저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제가 가능한 카드는 BC카드와 현대카드 두 종류다. 그러나 카드사와 결제사의 마찰로 최근 서비스를 잠정 중지한 상태여서 향후 서비스 론칭이 다시 가능할 지켜봐야 한다.

최근엔 여성의류 쇼핑몰을 아이폰에서 모두 볼 수 있게 해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포켓스타일’도 나와서 화제다. 다양한 인기 소호 패션샵들의 제품들을 아이폰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탑, 셔츠, 드레스,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샵들의 제품을 한번에 멀티샵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단, 아쉬운 점은 아이폰내에서 결제가 안된다는 것.

국내 패션 의류 잡화 소호몰들의 경우 대부분 임대몰로 만들어져 있어 모바일에서는 이용이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또한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결제를 위해서는 액티브X가 거의 필수적이지만 사실상 쇼핑몰 전체를 재구성하지 않는 이상 모바일에서 결제는 불가능하다.

한편 결제를 포기하고 모바일로 서비스만 제공하면서 온라인과 연동하는 정도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레인디는 의류 쇼핑몰 오후의 키스 아이폰 버젼 서비스(m.ohookiss.tv)를 제공하고 있다. 결제를 제외하고 아이폰에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현진 레인디 대표는 전자상거래 문화가 아이폰 하나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액티브X로 얼룩진 결제 문제가 해결 된다면 모바일 쇼핑 시장은 급속히 늘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