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W도 앱스토어 열풍…구글도 가세

일반입력 :2010/02/02 09:49    수정: 2010/02/02 10:49

구글이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마켓 플레이으, 이른바 앱스토어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이르면 3월 외부 개발자들이 자사 구글앱스 서비스와 통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뒤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판 기업용 SW앱스토어는 세일즈포스닷컴이 제공하는 앱익스체인지와 개념적으로는 유사하다. 외부 개발자들이 구글앱스에 보안이나 연락처를 가져오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앱스는 웹기반 SW서비스로 이메일, 오피스, 캘린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협력사 SW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매출은 공유할 계획이다. 지메일이나 구글 문서도구 등 자사 서비스 화면 맨위쪽 메뉴를 통해 사용자들이 구매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글 대변인은 "기업들에게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항상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WSJ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WSJ은 구글이 앱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SW 사업을 키워 광고에 이는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MS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라는 점도 강조했다.

구글은 1인당 연50달러에 구글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모토로라, 제네테크 등 대기업들은 아직 구글 서비스 도입에 보수적이다. 구글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자사 데이터를 외부 온라인 환경에 맡길 경우 이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은 200만개 기업들이 유료든 무료든 구글 앱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행보는 앱스토어 비즈니스 모델이 모바일과 넷북을 넘어 기업용 SW시장까지 파고들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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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닷컴은 이미 '앱익스체인지'라는 애플리케션 상태를 통해 외부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고객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세일즈포스닷컴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와 연계된다.

애플도 자사 스마트폰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SW를 거래하는 '앱스토어'로 대박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