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네트웍스와 북토피아, 다산지앤지는 전자책 콘텐츠 공동 판매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체결했다. 전자책 단말기 출시 계획까지 나왔다.
북큐브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8월에 설립된 전자책 기업으로, 길벗, 다락원, 대교, 랜덤하우스코리아, 살림, 푸른숲 등 국내 유명 출판사 170여개와 제휴해 약 5천여종의 XML 전자책을 확보하고, 매월 500여종의 전자책을 새롭게 출간하고 있다.
북토피아는 현재 550여개 출판사 및 6천여명의 저작권자와 전자책 사용계약을 맺고 약 2만5천여종의 XML 전자책 콘텐츠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해까지 적잖은 경영난을 겪었으나, 올해 1월 법원의 기업회생개시를 인가받았다. 여기에 국내 최대 전자책 기관(B2B) 영업망과 전자책 솔루션을 보유한 다산지앤지도 가세함에 따라 3만여종의 XML(국내 전자책 표준 KS X6100 기반) 전자책 콘텐츠와 1천여개의 기관(B2B)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의 XML 전자책 서비스가 탄생이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는 다산지앤지를 통한 공공, 대학도서관 및 아파트 전자책 도서관 등의 기관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산지앤지는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유수 건설사 30여개에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1천여개 도서관의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한 바 있다.
북토피아-북큐브-다산지앤지 3사는 다음 달부터 ‘북큐브’라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도 출시해 공동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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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브’ 단말기가 나오면 이용자들은 국내 최대의 전자책 콘텐츠를 맛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전국 1천여개 기관에 설치된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박영률 북토피아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콘텐츠-단말기-네트워크 3박자가 고르게 갖춰진 전자책 서비스가 탄생하게 됐다”면서 “제휴가 활성화될 경우 웹과 단말기의 경계 없이 전자책을 읽을 수 있고, 개인이 구매한 전자책과 전자책 도서관에 비치된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전자책 서비스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