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美주소등록업체 해킹혐의로 고소

일반입력 :2010/01/21 09:59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닷컴이 미국 인터넷 주소 등록업체 레지스터닷컴을 해킹방조혐의로 고소한다.

씨넷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바이두는 뉴욕 법원에 레지스터닷컴에 대한 소를 제기했으며 새로운 등록업체를 찾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바이두는 "레지스터닷컴 과실로 바이두 도메인명이 악의적이고 불법적으로 변경됐다"며 "수천명이 바이두닷컴을 방문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바이두에 심각한 손실을 입혔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지난 12일 오전부터 몇시간동안 접속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바이두 사이트는 "이 사이트는 이란 사이버 부대에 해킹됐다"는 문구만 보여줬다. 바이두 방문자들은 자동으로 이들 해커그룹 웹사이트로 유도됐다. 이 해커그룹은 지난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를 공격했다. 이들이 이란과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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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터닷컴은 바이두 소송에 대해 '전혀 쓸모없는 짓'이라며 소송을 거부했다.

앨리스 맥길리언 레지스터닷컴 대변인은 "레지스터닷컴은 사이버테러리즘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한다"며 "최근 비슷한 공격을 받은 트위터, 구글처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연방법집행관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