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판매가 크게 하락해 전년 대비 46% 감소한 16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장비협회(SEMI)에 따르면 판매실적을 기록하기 시작한 9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17일(현지시각) 미국 퍼체이싱닷컴에 따르면 테스트 장비가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테스트장비는 54.5% 감소한 15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웨이퍼 프로세싱 장비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웨이퍼 프로세싱 장비 수주액은 지난 2008년 220억3천만달러에서 119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45.8% 감소다. 어셈블리, 패키지 장비도 2008년 20억4천만달러 대비 33% 하락한 13억6천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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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좋은 소식은 올해와 내년 장비 수요는 지난해처럼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반도체 장비 판매는 지난해 대비 52.8% 상승한 244억9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가 장비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파운드리, 칩 제조 하도급사 등이 장비 교체, 양산 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