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검색시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글, 야후 등 검색엔진 업체와 다른 행보다.
이번 발머 CEO 발언은 구글이 중국정부 검열, 중국발 해킹 문제를 이유로 철수를 시사하고 야후의 중국정부 비난발언 이후 나온 공식 입장이다.
14일(현지시간) 씨넷뉴스 등 외신은 발머 CEO가 "중국에 남아 사업을 계속할 것이고 중국 현지법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해 6월 검색엔진 '빙' 중국어판을 내놓고 중국 검색시장을 공략중이다.
이에 앞서 야후는 하루 전 "인터넷을 검열하는 중국 정부는 사용자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야후는 구글 행보에 동참해 중국정부 검열에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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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최근 공식블로그를 통해 중국발 해킹과 중국 정부 검열에 대응, 중국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구글이 철수를 선언하며 언급한 중국발 사이버공격에는 MS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 새로 발견된 보안취약점이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머 CEO는 MS가 구글 등 기업들이 당한 해킹 공격에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지않느냐는 지적엔 즉답을 피했다. 발머 CEO는 "MS는 SW에 미처 파악하지 못한 문제가 보고될때 실시간으로 대응가능한 팀을 운영한다"며 "MS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이를 해결할 것이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