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 발표

일반입력 :2010/01/14 16:33    수정: 2010/01/14 16:33

방송통신위원회가 2010년 방송통신 산업 해외진출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와이브로, DMB, IPTV, 방송콘텐츠 등 4개 산업의 거점국가가 25개국으로 늘어났고 브로드밴드가 새로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와이브로는 '와이브로 해외진출 분과위원회' 운영 활성화로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15개 거점국가로 대기업, 중소기업, 장비업체, 서비스업체 간의 동반진출이 독려된다.

DMB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로 이어지는 단계적 진출이 이뤄진다.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DMB 탑재 GSM 단말기 공급도 추진된다. 방통위는 거점국가로 이탈리아, 베트남 등 9개 국가를 선정했다.

IPTV는 미국, 프랑스 등 9개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IPTV서비스+솔루션 등의 동반 진출이 추진된다.

방송콘텐츠 부문은 일본, 중국,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을 거점국가로 삼아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쇼케이스 실시 및 IPTV, DMB와의 패키지 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0년도에 신규 전략품목으로 추가된 브로드밴드는 미국, 뉴질랜드 등 9개 거점국가를 선정하고 '브로드밴드 분과위'를 신규로 구성하는 한편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아울러 5개 전략품목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2010년도 방송통신 해외진출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첫째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거점국가 역점 진출이다. 방통위는 지난해의 4개 전략품목, 22개 거점국가를 올해에는 5개 전략품목, 25개 거점국가로 확대했다.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해외 로드쇼 및 쇼케이스 등이 우선적으로 추진되며, 국내 기술의 도입과 상용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 컨설팅(타당성 조사 및 파일럿 프로그램) 등이 집중적으로 지원된다

둘째로 산업체 동반진출 강화를 통한 시너지 제고다. 방통위는 해외 동반진출 협력 및 조정 역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존의 '방송통신해외진출지원협의회'를 매월 정례적으로 여는 한편, 민·관·협 최고 책임자로 구성된 '해외진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반기별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 동반진출 협력을 위해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과의 정기적 협의 및 공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셋째는 중소기업 지향 해외진출 컨설팅 체계 구축이다.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정보와 네트워크 획득에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해외진출시스템(CONEX)'을 통한 심층·맞춤형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KOTRA,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의 '해외 정보제공 시스템'과 연계해 원스톱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도 구축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온/오프라인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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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는 방송통신 ODA 확대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강화다. 개발도상국 전문가 초청연수 및 극빈국 방송장비 지원 등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송통신 분야의 ODA 수요를 적극 발굴해 KOICA의 ODA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DCF 자금의 운용·관리를 심의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 방통위 참여를 적극 추진하는 등 방송통신 개도국 진출을 위한 EDCF 지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부 간/국제기구 협력강화를 통한 해외 진출 기반 확대다. 방통위는 거점국 정부와 고위급 회담 또는 실무진급 정책 협의회 개최를 추진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014년 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방송통신 기술을 홍보해 해외진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ITU, APT, OECD 등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해 국제기구 의장단 진출 및 국제 표준화 활동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