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워·저출산 NO...'스마트 오피스' 개화

올해 일산, 분당 지역 공무원 대상 시범 추진

일반입력 :2010/01/13 15:58    수정: 2010/01/13 17:11

김효정 기자

도심에 있는 본사에 출근하지 않고 주거지 근처의 원격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국내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13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저출산 대색, 그리고 국가경쟁력강화 등 국가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IT기반한 업무환경인 '스마트 오피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는 도심에 있는 본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원격지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업무시설과 원격회의시설, 또 육아시설 등을 갖춘 IT기반 사무실을 일컫는다.

선진국에는 이러한 스마트 오피스 업무 환경이 활성화된 상태지만, 그 동안 IT 선진국 우리나라는 원격근무 시스템에 있어서는 재택근무 수준에 이르는 저조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정보화전략위와 행안부에서는 본사 외 원격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인 '스마트 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단계로서 스마트 오피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일산과 분당 등 수도권 인구밀접 지역 2곳에 시범적으로 스마트 오피스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법제도적 및 문화적 측면에서의 문제점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13년까지 22개로 늘리고 2015년까지 원격근무율을 20%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한 스마트 오피스를 향후 민간 부분에 까지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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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박성일 정보화기획관은 "정보화전략위에서도 스마트 워크 부분을 핵심과제로서 선정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오피스는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우리 IT기술이 융합시대를 맞이해서 얼마나 사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오피스는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업무 효율설을 높일 수 있는 첫 시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대면문화, 근무평점, 복무제도 등 문화제도적 측면에서 변화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