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6.6% 성장한 3천572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1년에는 4천3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연규황)는 13일 '한국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09-2013'을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국내 DBMS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천754억원대 규모를 형성했다. 2009년 전체 DB 시장 규모는 6월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IDC는 지난해 상반기 자료와 관련해 업체별 점유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한국오라클이 58.5%, 한국IBM이 17.4%,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16.6%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라클은 전년동기대비 0.9%P 감소했고 한국IBM과 한국MS는 점유율이 각각 0.5%P, 1.5%P 늘었다. 한국IBM과 한국MS 모두 오라클 윈백을 DBM 전략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시장 트렌드로 보면 지난해 국내 DB 시장은 기업 인텔리전스 구현을 위한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업체들도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나 신제품 출시를 통해 관련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데이터 가용성 확보나 운용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는 관리 기능들을 제시하며 윈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산업별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제품 공급, 교육 기관과의 제휴 및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관계 강화 그리고 SMB 수요 확보와 같은 마케팅 활동들이 전년도에 이어 이어졌다고 한국IDC는 전했다.
국내 DB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신규 라이선스 매출의 성장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기업 인텔리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 관리∙통합∙분석 수요 및 유지 보수 매출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의 황성환 연구원은 "DBMS 투자와 관련해 기업들의 관심이 점차 기업 인텔리젼스 구현을 위한 DBMS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통합∙분석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통적인 DBMS 수요와 함께 데이터웨어하우스 업그레이드, 다양한 타입의 데이터 통합, 대용량 데이터 실시간 처리 등이 향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