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아이온-와우 서브게임으로 찰떡궁합

최근 웹게임 서비스사가 온라인게임 계정비와 아이템을 지원하는 등 색다른 이벤트를 속속 선보였다. 이런 이벤트는 온라인 게임을 메인으로 즐기는 이용자가 웹브라우저 게임(이하 웹게임)을 서브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클라이언트 충돌과 서버렉 등의 이유로 한 PC에서 대부분 한 종류의 게임플레이만 가능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제작된 웹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 구동이 필요없어 온라인 게임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은 웹게임과 온라인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투플레이어(Two-Player)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웹게임이 윈도 창모드를 지원하는 아이온, 리니지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온라인 게임과 찰떡궁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무림제국하면 '리니지' 게임이용권 제공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웹게임인 '무림제국'의 정식서비스를 기념해 자사의 온라인 게임과 연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0일까지 무림제국의 퀘스트를 완료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의 게임내 아이템이나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무림제국은 중국 롱투(LONGTU)사가 개발한 게임으로 나만의 제국을 키워 플레이어간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이다.

이 게임은 고사양의 PC가 아니어도 완성도 높은 플레이가 가능하며 풍부한 퀘스트를 갖추고 있어 웹게임이 낯선 이용자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지인 엔씨소프트 차장(신사업팀) 높은 완성도로 중국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무림제국의 국내 정식서비스를 통해 플레이엔씨에서 새롭고 부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산온라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계정비 쏜다

더파이브인터렉티브(대표 이태환)도 온라인 게임 계정비를 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파이브인터렉티브는 웹게임 '강산온라인'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계정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내용은 강산온라인의 초보자 퀘스트를 완료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월드오브워크래프트 30일 정액 요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강산온라인 공식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편의점 캐쉬 방식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30일 정액 요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강산온라인은 중국의 위진남북조 시기를 배경으로 제작한 전쟁 전략 웹게임이다. 이 게임은 강남, 중원, 막북 세 가지 파벌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 자원을 생산하고 병력확장과 영통확장을 진행해 다른 성주와의 경쟁이 가능하다.

또 이 게임은 치열한 성지 점령전과 군단을 이용한 대규모 집결전, 중국의 9개주로 구성한광활한 전장, 전략적인 도시 운용,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가 큰 특징이다.

■웹삼국지, 문화상품권으로 아이온 계정비 지원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웹삼국지:병림성하'도 아이온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온라인 게임 계정비 지원에 나섰다.

VTC코리아(대표 이용득)는 최근 웹삼국지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 등의 게임계정을 등록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월 1일 이후 웹삼국지 게임 계정을 생성하고 오는 31일까지 초보자 퀘스트를 완료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다음날인 2일부터 상품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VTC코리아 관계자는 웹삼국지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문화상품원 1만원권 2매를 제공한다. 초보자 퀘스트만 완료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참여된다고 설명했다.

웹삼국지는 삼국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웹브라우저 상에서 수천 명의 다른 이용자와 동시에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가 주군이 돼 휘하의 장수를 모으고 도시를 발전시켜 다른 세력과 동맹을 맺고 천하를 통일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