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포드가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웹서비스를 차량에 접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 경험(UX)를 확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가전쇼(CES)2010 기조연설에서 신형 대시보드 시스템 '마이포드터치'에 와이파이(Wi-Fi) 무선랜은 물론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판도라 음악 라디오, 트위터같은 웹애플리케이션도 접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휴대폰을 보유한 사용자들은 운전중에 트위터나 인터넷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개인화된 뉴스 캐스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포드가 새로 선보인 시스템은 8인치 LCD 스크린 디스플레이 라디오, 휴대폰,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기기, CD 플레이어를 작동시키기 위한 음성 인식 기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하는 포드 싱크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짐 벅코스키 포드 부사장은 PC에서 마우스가 하는 것처럼 자동차를 위한 것도 필요하다면서 디지털과 자동차간 융합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포드는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와 인스턴트 리플레이 레코드로 불리는 기능과 관련해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45분까지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포드는 다음주 있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모델 '포드에지'와 '2010 포드포커스'를 발표하면서 마이터치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포드는 마이터치가 제공하는 신기술은 앞으로 5년안에, 자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80%에 통합될 것으로 보고 있다.